삐라 테이블 토크
with《퀴어인문잡지 삐라》02-죽음 《퀴어인문잡지 삐라》02-죽음 발간 기념 '삐라 테이블 토크(VVIRA TABLE TALK)'가 열립니다. '삐라 테이블 토크'는 하루 동안 총 세 파트의 세션, 8개의 테이블로 꾸려집니다. 또한 《퀴어인문잡지 삐라》2호의 필진이 모두 참여해 자신들의 원고를 렉쳐, 프레젠테이션, 워크숍, 이야기방 등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합니다. 각 원고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유될 예정으로, 삐라 텍스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. 삐라의, 필진들과 독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니만큼 이런 자리를 통해 《퀴어인문잡지 삐라》가 보다 많은 이들을 만나길 기대해봅니다. 일시 : 2014년 8월 30일 (토요일) 오후 1시-6시반 장소 : 서강대학교 참가비 : 각 세션 당 5000원 ( ● Click : 8/27(수)까지 얼리버드 세션 3개 모두 신청시 12000원) 참가 방법 : 얼리버드 신청 및 당일 현장 신청 후원 : 서강퀴어모임&서강퀴어자치연대 춤추는 Q 세션별 소개 : 홈페이지 내 게시될 예정 Timetable Session 1 / 13:00 - 14:30
Session 2 / 15:00 - 16:30
Session 3 / 17:00 - 18:30
-세션 시간 : 한 세션 당 90분 -쉬는 시간 : 한 세션 종료 후 30분 -한 세션 당 2-3가지 강의가 배치되어있고,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방식 |
세션 소개
Session 1 / 13:00 - 14:30 * 언니 저 달나라로 2: 1910-1930년대 여성 간의 동반자살과 백합물 / 이서 1910~1930년대 동북아시아의 여학생 ‘동성애’ 문화와 여성들 사이의 로맨스를 다루는 현대의 장르 ‘백합물'. 이 둘을 연결하는 여러 선율 중 '동반자살'에 초점을 맞춰 풍부한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.『퀴어인문잡지 삐라』 원고에 다 담지 못한 근대초기 동북아시아의 여성들의 풍경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이다. * 섹스 이외의 삶에 관하여: 무성애자 공동체 내부에서의 차이와 공통성 / 마크 캐리건 (번역자 이서하가 렉쳐 진행) 본지에 실린 마크 캐리건의 글과 여타 번역서, 해외 사례 등을 통해 국내외의 에이섹슈얼 관련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이다. Session 2 / 15:00 - 16:30 * 죽음에 눈 감기 / 양창아 「죽음에 눈 감기」를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삼아 그 정체가 불분명한 ‘죽음’이란 것이 무엇이며, 도처에 죽음인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, 해답 없어 보이는 질문들을 던지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진다. 낭독과 강의, 이야기하기가 혼합된 형식으로 진행된다. * 죽음을 가로지르기: 트랜스젠더, 범주 그리고 시간성 / 루인 죽음은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재현하는가? 비문처럼 들리지만, 이 질문은 트랜스젠더와 죽음의 관계, 트랜스젠더가 LGBT '공동체'와 대중에게 출현하는 방식을 탐문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. <삐라 테이블 토크>에서는 한 편의 기사를 분석하며 이미 죽은 존재인 트랜스젠더가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아나고 또 영원히 죽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지를 설명한다. * 사랑과 성의 모험을 둘러싼 이중의 죽음, 하나의 삶 / 연경 『퀴어인문잡지 삐라』 2호에 실린 원고를 바탕으로 '하나의 개인 안에 존재하는 부분적인 성들을 발견해나가는 모험'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션. 마르셀 프루스트의 텍스트『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』를 주체의 통일과 분열의 차원에서 분석하는 질 들뢰즈의 존재론을 이해하고, 이것과 연결된 사상사/역사적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지금-여기의우리는 어떠한 존재론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. Session 3 / 17:00 - 18:30 * 미로의 안과 밖에서: 커밍아웃, 진출, 발화 / 허원 진실된 말은 어째서 더듬거리는 중에만 나오는 걸까? 진실 어린 의도, 의미를 지니는 말, 그런 말을 주고받는 대화, 그럼으로써 만들어지는 너와 나 사이의 이야기. 커밍아웃, 커밍아웃들. 이런 소박한 것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같이 고민해보고자 한다. 몇 가지 짤막한 텍스트들을 산발적으로나마 공유해보고 함께 말하기의 미로를 헤매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. 재미있는 미로찾기 게임을 상상하고 들어왔다가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하고 자주 막다른 벽을 만나기도 하는 와중, 가려던 목적지마저 망각하게 될 수도 있다. * 법 앞에서 맥락의 죽음에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: 성소수자 맥락의 죽음이라는 판결에 관한 세 개의 의견 / MECO <삐라 테이블 토크>에서는 이 글이 쓰여진 배경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. 직관적으로 인지된 성소수자 맥락의 죽음이란 무엇을 가리키고, 우리는 무엇을 더 알고 말해야 하는가. 그리고 태평양 건너 미국의 혼인평등 판결이 왜 지금 한국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. 긴 글을 읽어주신 고마운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. * 새삼, 새 삶의 복원: 한국 현대소설을 통해 본 레즈비언 관계 정치학 / 이보배, 한빛나 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책, 퀴어 관계 정치학과 관련된 이론서, 최근 주목할 만한 퀴어문학 등, 내키는대로 선정한 책들을 자유롭게 소개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. |